유진투자증권 IB성장 이끈 김철은 부사장, 회사 떠났다

유진투자증권의 IB부문 성장을 이끌었던 김철은 부사장(IB부문장)이 이달 초 회사를 떠났다. 김 부사장의 퇴사에 따라 IB부문은 폐지됐으며, 조직은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부동산금융)로 재편됐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달 초 유진투자증권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IB부문을 총괄하며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4년생인 김 부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사는 세대 교체와 부동산IB 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과거 대우증권 인더스트리5팀장을 시작으로 IB업계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유진투자증권에서는 구조화금융파트장과 본부장을 거쳐 2019년 1월 IB본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2020년 1월 1일 부사장(IB부문장)으로 승진해 IB부문을 총괄해왔다.
김 부사장은 IB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도 주도했다. IB본부를 IB부문으로 격상시키고, 기존 4개 실을 4개 본부로 상향 조정하는 등 조직 체계를 확장했다.
그의 퇴사 이후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IB부문을 폐지하고,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로 이원화했다. 각 본부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구조화금융본부는 신동오 본부장이, 기업금융본부는 유장훈 본부장이 각각 맡는다.
구조화금융본부 산하에는 전략금융실과 부동산개발실 등이 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김관석 상무가 이끄는 부동산개발실은 기존 부동산개발팀을 부동산개발1팀과 2팀으로 확대했다. 전략금융실은 기존 전략금융1·2팀 체제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