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소설로 읽는 亞 상업용 부동산④투명한 그림자 '홍콩', 비워진 시장
스퀘어의 R이사(왼쪽)와 홍콩 투자유치청 산하 부동산 협력팀 리안(오른쪽)2025년 홍콩은 자본과 자유, 불안과 냉정이 교차하는 도시입니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영국식 억양을 가진 20대 후반 홍콩 여성 '리안'. 흔히 볼 수 있는 고학력 커리어우먼으로 보이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균열이 숨겨져 있습니다. 외자 유치 협상 자리에서 부딪히는 두 인물—R과 리안—의 대화를 통해, 글로벌 오피스 시장의 변곡점에서 일어나는 내적 갈등을 들여다봅니다. -------------------------------------------------------------------------------- 홍콩국제공항. 2025년 7월. R은 짙은 회색 셔츠에 밝은 아이보리색 팬츠를 입고, 익숙지 않은 여름 습도 속에서 걸음을 재촉하던 참이다. 이번 출장에서 홍콩의 대형 오피스 빌딩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야 했다. '스퀘어'는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반등의 기회로 보고 있었다. 그의 임무는 자사 상업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