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CBRE투자자문, 부동산PF 자문 진출...대표에 윤형철 전 메리츠證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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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코리아가 CBRE투자자문을 설립하고 초대 대표에 윤형철 전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본부 상무를 선임했다. 주력인 상업용부동산 매입·매각 컨설팅을 넘어 부동산PF 대출 및 구조화 금융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CBRE코리아는 자회사로서 자본시장법에 따라 설립된 CBR 투자자문(CBRE IA)가 독립적 금융회사로서의 인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신설 회사는 부동산 매입·매각 관련 금융 자문을 넘어 개발사업 관련 투자 자문 및 금융 자문, 사업 구조 설계 및 해외 투자자에 대한 부동산 투자 관련 자문에 나선다.
또한 사업 단계별 자금 조달, PF 리파이낸싱 자문, 에쿼티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동산 투자의 초기 단계 개발부터, 운영, 리모델링, 매각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CBRE투자자문 수장을 맡은 윤형철 대표는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사업본부에서 사업 담당 상무 출신이다. 다수의 주요 개발 딜을 다룬 개발금융 전문 인력으로, 마곡CP4 사업부지 매입 자금 조달, 돈의문 디타워 PF리파이낸싱, 판교 알파리움 오피스 매입 자금 조달, 목동 리테일 개발사업 에쿼티 투자 및 PF 등을 맡은 바 있다.
회사는 아울러 부동산 금융 및 개발 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전문가를 유치해 CBRE코리아 내 전문 서비스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CBRE 투자자문 설립은 부동산 서비스기업의 자문 범위가 단순한 매입 매각 컨설팅을 넘어 부동산 대출 및 구조화금융 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경기 악화에 따른 부실 자산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시장 상황에서 단계별 자금 조달 및 금융 구조 설계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금융 자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 대표는 "단순한 매입, 매각이 아닌 사업 초기부터 개발, 수익화까지 투자자 맞춤형 금융 전략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