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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025년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변전소 기준’과 ‘지역수급’이 변수로

딜북뉴스 스탭
- 6분 걸림 -
연료전지발전 예시(사진=블룸에너지 홈페이지)

20년 장기계약, 총 1,300GWh 물량 쟁탈전…분산전원 유도·신뢰성 확보 위한 구조 개선

2025년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이 막을 올렸다. 전력거래소는 총 1,300GWh 규모의 수소전력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부터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8월 1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거쳐 9월 중 최종 낙찰자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수소법’에 따라 개설된 시장으로, 낙찰자는 고정비와 연료비·배출비를 포함한 총 입찰가격 기준으로 20년간 전력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차액을 정산받는다. 계약방식은 ‘Pay-as-Bid’, 즉 입찰자가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정산되는 구조다.

9일 전력거래소가 공고한 2025년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 따르면 입찰자 등록은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입찰제안서 제출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이며, 모두 저탄소 중앙계약 통합 플랫폼(https://kchps.kmos.kr)에서 전자 파일로 접수받는다. 이후 8월 1일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되며, 최종 계약 체결은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023년 시장 출범 이후 3년 차를 맞은 올해 입찰은 제도 신뢰성을 높이고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안이 다수 반영됐다. 올해 핵심 키워드는 ‘분산전원 확대’와 ‘사업자 신뢰성 확보’다.

가장 큰 변화는 변전소 기준 신설이다. 동일 변전소에 40MW를 초과하는 설비가 몰릴 경우, 해당 사업자의 ‘분산전원 특성’ 점수가 0점으로 처리된다. 또, 분산전원 점수를 제외한 총점 순으로 낙찰 우선순위를 정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사업자들은 입찰 전략 수립 시 설비 분산 여부를 신중히 따져야 한다.

비가격 평가 항목도 손질됐다. 기존에 A+ 등급에만 3점이 부여되던 신용등급 항목은 올해부터 A- 이상이면 2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완화됐다. 더불어, 도시가스·열·수소 공급 계획 등 지역 에너지복지 기여 항목이 신설돼 최대 1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은 평가의 구체성과 정밀도를 높였다. 발전설비 제작사의 기술 자립도, 운영·정비 체계의 안정성, 수소 유통 밸류체인 연계 계획 등 항목이 세분화됐으며, 관련 계약서, 납품 확인서, 세금계산서 등 증빙도 요구된다. 입찰 참여 기업은 서류 준비 단계에서부터 보다 명확하고 실증적인 자료를 갖춰야 한다.

입지 관련해서도 실무상 변수는 더 늘어났다. 지역 수급비율 평가는 해당 설비가 위치한 광역 지자체의 전력 판매량 대비 발전량 비율로 평가되며, 100% 이상이면 만점(10점), 50% 미만이면 최저점(3점)을 받는다. 특히, 2025년 5월 공고 이후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계통관리(포화)변전소에 접속하는 경우, 자동으로 최저점 처리된다.

앞서 지난달 열린 사업 설명회에서 전력거래소는 향후 평가방식을 보다 실질적인 기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전설비 ‘용량’ 기준으로 평가 지표를 전환하고, 평가 단위도 기존 17개 시·도에서 수도권·영남권·호남권·충청권·강원권 등 5개 광역 권역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입지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셈이다.

이외에도 입찰가격 구성 항목별(고정비·연료비·배출비)로 상한선을 비공개 설정해 과도한 입찰을 제한하고, 연료비·배출권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사후조정 인덱스도 도입됐다.

지난 2년간 수소발전입찰시장에는 79개 기업이 총 208개 사업(1,353MW)으로 참여해 평균 경쟁률 4.02대 1을 기록했다. 낙찰 설비는 대부분 10MW 미만 소형 발전소였으며, 발전단가는 RPS 대비 평균 12% 저렴해 분산전원 확대와 비용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5년 입찰은 이제 단순한 가격경쟁을 넘어, 입지 전략, 기술 자립, 수소 활용 계획, 지역기여도 등 다면적 경쟁 구도로 진입했다. 시장이 성숙해지는 만큼 사업자 간 정보력과 준비력의 격차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025년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개요〉

구분주요 내용
총 입찰물량1,300GWh/연 (20년 계약 기준)
입찰방식경쟁입찰, Pay-as-Bid 정산 방식
정산 구조총 입찰가격(고정비 + 연료비 + 배출비)과 전력시장 수익 간 차액 계약
계약기간상업운전 개시일부터 20년
입찰자 등록2025년 6월 23일(월) 09:00 ~ 6월 27일(금) 15:00
입찰제안서 접수2025년 6월 30일(월) 09:00 ~ 7월 4일(금) 15:00
우선협상대상자 발표2025년 8월 1일(금) 예정
최종 낙찰자 발표 및 계약2025년 8~9월 중
입찰 플랫폼저탄소 중앙계약 통합 플랫폼 (https://kchps.kmos.kr)
참여대상 설비신설 전소 수소발전 설비 (기존 RPS 설비 제외)
주요 평가항목가격 60점 + 비가격 40점(계통수용성, 분산전원, 주민수용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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