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운용 선매입한 마곡 르웨스트 시티타워(CP1)에 KT에스테이트 17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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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투자운용이 매입하는 마곡 르웨스트 시티타워 A·B동(마곡 마이스복합단지 내 CP1)에 KT에스테이트가 1700억원을 투자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 신흥 업무 지구로 각광받는 마곡에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며 서울 서부권역에서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KT에스테이트는 KT운용이 지난 2023년 설정한 마곡 르웨스트 시티타워 A·B동 매입 펀드(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1종 수익증권에 1700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행법인인 마곡마이스PFV가 지난해 말 이 건물을 준공했다. 자산을 선매입한 KT운용은 1분기 중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총 개발사업 규모는 6000억원대다. 펀드는 2033년 1월 만기까지 운용되고 자산을 처분할 계획이다.
마곡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공항철도와 9호선 급행이 정차하는 마곡나루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업무시설 외에도 컨벤션, 호텔, 리테일 등이 종합적으로 있는 복합 단지다.
KT에스테이트는 이 중 업무시설(오피스)에 해당하는 A·B 2개동 매입 펀드에 투자했으며 자산 연 면적은 2만9000평에 달한다.
KT에스테이트는 이번 오피스 매입으로 마곡에서 대형 오피스를 확보하게 됐다. 마곡은 서울 3대권역(도심,여의도,강남) 외 새롭게 떠오르는 업무지구로 대기업들이 마곡 내에 거점을 두고 있거나 마곡 이전을 앞두고 있다.
KT에스테이트 김승환 대표는 "마곡의 높은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KT에스테이트 부동산 역량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고 마곡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