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프윈드, 유신과 1125MW 해상풍력 송전선 설계 계약...EIA 승인 이후 사업 진전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1125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케이에프윈드(한국부유식해상풍력, KF Wind)’가 육상 송전선 설계 파트너로 유신을 낙점했다. 환경영향평가(EIA) 승인 이후 개발 이정표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케이에프윈드는 최근 유신과 육상 송전선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신은 이 계약을 통해 인허가 문서 작성과 관련 기술 지원은 물론, 지질 및 지형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까지 수행하게 된다. 송전선은 울산 신온산 육상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약 4.5km 구간의 고압 전력선으로, 전체 해상풍력 전력망의 육상 연결 핵심 인프라다.

케이에프윈드는 오션윈즈(Ocean Winds)와 메인스트림(Mainstream Renewable Power)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오션윈즈(스페인계 풍력 개발사)가 66.7%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인스트림(노르웨이 아커그룹 계열)이 나머지 33.3%를 갖고 있다.

프로젝트는 총 3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스트블루파워(EBP·375MW), 케이에프더블유(KFW) 1단계(375MW), 2단계(375MW)로 나뉘며, 울산 기반 풍력기업 금양그린파워가 EBP 단지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한다. 전체 단지에는 총 75기의 부유식 터빈과 부유식 기초, 2기의 고정식 해상 변전소, 3개의 80km 길이 해저 수출 케이블, 1기의 육상 변전소가 포함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8월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환경영향평가에는 12개월 이상의 해역 환경 모니터링과 수차례 이해관계자 협의가 수반됐다.

오션윈즈 한국법인 케이에프윈드의 프로젝트 디렉터 오스틴 박(Austin Park)은 “유신과의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최적화된 솔루션을 갖춘 유신과의 협업을 통해 송전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