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인프라,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 선임차 및 앵커 투자자 모집 본격화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관련 선임차인 및 앵커 투자자 모집을 본격화했다. 상반기 내 임차인과 투자자를 우선 확보하고, 3분기 내 본PF를 통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인프라운용은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펀드 메인 투자자 유치와 선임차인 모집을 동시에 시작했다. 해당 부지는 수도권 산업단지 내 우량 입지이며, 분산에너지특별법 이전에 수전을 확보한 점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다. 국내외 IT기업을 상대로 선임차 비율 30~5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쿼티 투자자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를 포함해 모집 중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된 펀드는 초기 300억원 규모의 '키암코 인천도화동 데이터센터 일반부동산사모투자회사'다. 사업지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765-1번지 및 765-18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개발사업은 수전용량 80MW, IT용량 56MW급 데이터센터 및 부대시설 건설을 포함한다.
지난해 4분기에 건축 인허가를 마무리했으며, 2024년 8월에 브릿지론 720억원(600억원 선순위, 120억원 후순위)을 현대차증권 주관으로 조달했다. 후순위 대주는 IBK투자증권이며, 대출 만기는 2024년 8월 21일까지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조500억원으로, 1단계(8500억원)와 준공 시점의 2단계 MEP(기계·전기·배관) 공사비(2000억원)로 구성된다. 1단계 사업비 중 2000억원의 자기자본을 상반기 내에 확보하고, 3분기 중 본PF로 65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본PF 금융주관사는 KDB인프라운용의 모회사인 산업은행,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협의 중이며, 공사비 절감을 위해 지상 중심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KDB인프라운용의 첫 데이터센터 개발 시행으로, 기존 도로·철도·신재생·플랜트 중심 사업에서 디지털 인프라로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 프로젝트 개요
- 위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765-1번지 및 765-18번지 일대
- 규모: IT용량 56MW, 수전용량 80MW
- 총 사업비: 약 1조500억원
- 사업 단계: 1단계 8500억원, 2단계(준공 시점 MEP 공사) 2000억원
- 에쿼티 투자: 상반기 2000억원 확보 예정
- 본PF 계획: 3분기 중 6500억원 조달
- 브릿지론: 720억원(선순위 600억, 후순위 120억), 대출 만기 2025년 8월 21일
- 금융주관사: 산업은행,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