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오피스·호텔·리테일 복합 '타임워크 명동' 매각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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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오피스와 호텔·리테일 복합자산인 서울 중구 소재 '타임워크 명동(옛 SK명동빌딩)' 매각에 재시동을 걸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매각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및 에이커트리와 함께 '타임워크 명동' 매각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지스운용은 지난 2018년 '이지스 스트래티직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제1-2호'를 설정해 이 건물을 매입,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국인 관광객 붐을 기대하며 매물로 내놓았으나 매수 희망자의 호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보류한 뒤 이번에 다시 매각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타임워크 명동은 명동상권 내 단일면적으로 최대 대지면적(1283평)을 보유한 복합자산이다. 권역내 유일한 복합자산이어서 리테일과 호텔, 오피스 포트폴리오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피스는 임대율 100%를 달성했으며 호텔은 이비스 앰배서더가 임자하고 있다. 리테일은 올리브영과 룰루레몬이 앵커테넌트로 입점했다.
개발 잠재력과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게 이 건물의 투자 하이라이트다. 매각 자문사 측은 현 오피스 임대료 수준이 경쟁력 있어 향후 신규 계약 또는 재계약 체결시 시세 수준 만큼 끌어올릴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호텔의 경우 오퍼레이터 변경을 통해 추가적 자산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매도자 측 설명이다. 특히 앞으로 건축허가를 통한 용적률 상향(800%), 지구단위계획 변경 후 권장업종 도입을 통한 상한용적률(960%) 적용 등 개발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구 명동 1가 59-5 외 8필지 소재한 자산은 지난 1975년 준공됐으며 2021년 6월 리모델링을 거쳤다. 지하 4층 지상 19층 크기며 용적률은 674.68%다. 임대면적 기준 비중은 호텔 37.1%, 오피스 40.4%, 리테일 22.5%로 각각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