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남동, 양산...투자자 눈길 끄는 물류센터 매물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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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물류센터 매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하고 우수한 입지를 갖춘 자산 쏠림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우수 입지와 임차인 안정성, 시설 경쟁력을 두루 갖춰야 투자자에 어필할 수 있다.
최근 비슷한 시기 매물로 나온 ✅경기 이천 소재 켄달스퀘어 매곡 DC ✅인천 남동 소재 남동스마트 NIC복합물류센터 ✅경남 양산 산막동 양산물류센타는 이런 장점을 앞세워 투자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이들 자산은 수도권과 영남권 교통접근성이 우수한 핵심 물류 거점에 위치해 있는데다 대형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 전반의 공급 과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NPL성 부실자산이 꾸준히 나오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점은 매각 걸림돌로 꼽힌다.
물류센터 투자에 관심 있는 기관이라면, 자산을 꼼꼼히 검토하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 매물로 등장한 물류센터 3건을 소개한다.
켄달스퀘어 매곡DC, 전체 상온 창고 및 우량 임차인 확보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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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호법면에 소재한 켄달스퀘어 매곡DC는 수도권 동남권 물류 핵심 지역에 위치한다. 연면적 4만9615㎡(1만5008평)에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다.
영동고속도로 덕평IC에서 10분 거리, 수도권 및 전국 물류망과 연계된 입지가 장점이다. 국내 최대 패션 브랜드 휠라코리아가 단독 책임임차(2028년 8월까지)한다. 11톤 트레일러 97대 동시 접안 가능하며 10m~14m의 높은 층고로 보관 효율성을 높였다.
수도권 물류 허브에 위치해 앞으로 임대료 상승 및 자산 가치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CBRE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초 매각 입찰에 나선다.
매각 측 관계자는 "단일 임차인인 휠라코리아가 준공 직후부터 장기 사용해 건물 상태가 우수하며 계약 만료 이후 임차인과 연장 계약 및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동남권역에 준공된 대부분의 신축 물류센터가 상저온 복합으로 구성돼 있고, 2025년부터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대 및 운영 안정성이 높은 상온 물류센터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동스마트 NIC 복합물류센터, 인천권 핵심 물류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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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스마트 NIC 복합물류센터는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로 87에 위치한 지상 7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단일 층 바닥면적이 4000평 이상이며 대지면적 7067평(23,362㎡), 연면적 2만4951평(8만2482㎡)에 달한다. 저온창고 58.2%, 상온창고 40.2% 및 사무실 1.5%로 구성된 복합물류센터다.
이 물류센터는 쿠팡,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HYL 등 우량 화주사가 임차 중이며, 임대율은 약 89%다.히 1층 저온 창고는 HYL이 신규 면허 취득이 어려운 보세 창고로 운영중이고, 상층부는 쿠팡과 우아한청년들이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장기 임대 가능성이 높다.
이 복합물류센터가 자리잡은 남동공단은 인천항, 인천공항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도가 높아 수출입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남동스마트 NIC 복합물류센터는 우량 임차인의 장기 임차 가능성이 높은데다 C-커머스 성장에 따른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세라 안정적이면서도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상품”이라며 “2026년 이후 수도권 내 대형 물류센터의 공급이 급감하는 만큼 희소성 높은 자산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물류센터, 산막공단내 신축 복합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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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산막동 물류센터는 양산시 산막공단내에 위치하며 양산IC에서 차로 3분 거리인 1.8km 떨어져 있다. 양산IC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돼 부산 및 울산으로의 접근성 우수하다. 연면적 3만1457㎡(9515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구조다.
상온 88%, 저온 12%의 복합물류센터다. 지형을 활용한 전 층 차량 접안이 가능한 하역장을 확보했다. 주요 임차인으로 이마트24, 동원로엑스, 쿠팡을 확보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
2023년 준공된 신축 물류센터로, 최신 물류 시설과 표준화된 창고 모듈을 적용했다. 임대인은 로지온양산에스피씨이며, 매각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