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주관 2800억 광주 경안2지구 본PF, 이달 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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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경안2지구 주상복합 도시개발사업이 2800억원 규모 본PF 조달을 오는 20일쯤 마무리한다. 신속한 금융 종결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1950억원 규모 선순위를 총액 인수해 셀다운한다는 전략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안2지구 개발 시행사인 경안리비시티개발은 오는 20일 대주단으로부터 2800억원 규모 본PF대출 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주관사는 한양증권이다. 선순위 1950억원. 중순위 650억원, 후순위 200억원으로 구성된다. 선순위 195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총액 인수해 보험·캐피탈 등 2금융권에 셀다운(채권 양도)할 예정이다. 후순위 트랜치에는 한양증권이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 금융조달을 마무리하면 오는 4월께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시공사인 효성중공업이 책임준공 확약을 제공한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3547억원에 경안2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작년 11월 공시했다. 공사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51개월이다.
이 사업은 경기 광주 역동 28-3번지 일대(역동나들목 주변) 2만9천725㎡ 부지에 주상복합(최고 층수 39층) 4개 동 규모로 673가구의 공동주택 및 216호실의 오피스텔, 1만여㎡ 규모의 판매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광주도시관리공사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지역에 대한 계획적 개발과 시가지 개발 및 역동IC주변 진입거점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경안2지구 사업을 지난 2019년 본격화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토지수용 차질, 사업계획 변경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업 지연을 겪어왔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시행사 주주는 광주도시관리공사, NH투자증권, 산업은행, 대우건설, 유앤미개발, 삼정프러퍼티 등이며 토지 확보용 브릿지론은 1100억원이다. 지난해 시공사가 대우건설에서 효성중공업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