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유동화금융으로 2000억 대출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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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유동화하는 금융 거래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했다. 건설업계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GS건설의 이번 조달은 재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삼성증권 SPC(글로리에스제이차)로부터 2000억원 자금을 차입하는 대출약정을 맺고 지난 7일 실행했다. SPC는 ABSTB(전단채) 1320억원, 유동화사채 650억원, ABL(자산유동화대출) 30억원을 실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대출을 실행했다. 이들 자산을 기초로 발행한도 내에서 2027년 2월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한다.
이번 금융 거래에서 삼성증권이 신용을 보강했다.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사모사채 인수 확약을 체결해 유동화증권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차환 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다. GS건설도 대출원리금 지급 의무가 있다.
GS건설은 이번 유동화 금융을 통해 단기 운영 자금 조달 및 유동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을 기반으로 한 유동화 전략은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IB업계는 GS건설이 향후 추가적 유동화금융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삼성증권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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