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농협銀, 발안~남양고속화도로 5700억PF 상반기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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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이 공동으로 5700억원 규모 경기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PF금융 주선에 나선다.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의 투자를 유치하고 대주단을 구성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발안남양고속화도로의 공동 주선사인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은 재무모델링과 주요 금융조건 협의를 마무리하고 자금 모집을 시작한다. 상반기 금융약정을 목표로 선순위, 후순위, 재무투자자(FI) 등으로 나눠 총 5700억원을 조달한다.
산업은행과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이 각 1000억원 출자해 2000억원 규모로 지난 12일 출범한 특별인프라펀드의 지분 투자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이 펀드는 민자사업 자본금에 투자하는 최초의 민자 정책펀드다.
앞서 이 사업 시행자인 발안남양고속도로는 주무관청인 화성시와 지난해 9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노선은 화성시 향남읍 상산리 향남지구에서 남양읍 송림리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15.36km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시지역 주간 선도로(자동차 전용도로)인 게 특징이다.
시공사이자 시행법인 출자자는 HL디앤아이한라(70%) 대보건설(25%) 이에스아이(5%)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 운영기간은 운영개시일부터 40년이다.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진행된다. 불변기준 총사업비는 4463억원(공사비 2506억원, 보상비 1317억원, 부대비 64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