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기준 미분양 세대수는 전월 대비 약 1만세대 늘어난 6만8000세대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가 속도도 전례없이 빠르다. 2022년 말 미분양 주택수는 2021년 말 1만8000세대 대비 284.6% 늘었는데, 이는 미분양 통계 작성 이후 연간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대구, 울산, 제주 지역의 경우 미분양 주택비율이 전체의 40%를 상회하고 있다.  90%를 웃돌던 전국 평균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도 2022년 4분기 58.7%로 추락했다.   매매가격 하락과 건설원가 상승으로 신규주택의 가격적 메리트가 줄고 있어  미분양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